4월 15일 미국 증시 분석 및 전망

오늘의 미국 증시 분석 및 전망

• 증시 현황 분석

• 변동성 원인

• 향후 전망과 투자 포인트

AFP

변동성 속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
4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2.08포인트(0.78%)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0.79%,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 올랐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일부 기술 제품에 대한 새로운 ‘상호 관세’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가 반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애플(AAPL) 주가는 관세 예외 조치 소식에 2% 이상 급등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25% 자동차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포드, GM 등이 3~6% 상승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은 관세 관련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해당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예외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곧 새로운 형태의 부담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품목에 대한 “예외는 없다”고 밝히며, 반도체 및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에 대한 국가 안보 관세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해 혼란을 더했습니다. 또한 기존 20% 펜타닐 관련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로 인해 월스트리트는 관세 뉴스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주목할 점
단기적 관점:
(1) 14일 저녁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며 15일 증시 개장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다우 선물은 0.2% 하락했으며, S&P 500 및 나스닥 선물도 각각 0.3%, 0.4% 떨어졌습니다.

AP 뉴시스

(2) 이번 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시즌이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 영향을 명확히 파악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 3월 수입 및 수출 물가지수, 뉴욕 연은 제조업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 관점:
(4) 2025년 S&P 500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현재 9% 수준이나, GDP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는 하락 추세에 있으며, 이는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6) 인플레이션 압력과 무역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입니다.
(7) 채권 시장의 신용 스프레드는 아직 경기 침체를 확증할 수준은 아니지만,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8) 2025년 들어 S&P 500 지수는 약 8%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19% 가까이 하락한 상태입니다(4월 8일 기준).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관세 예외 조치로 시장이 잠시 안도했지만, 근본적인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매크로 경제 지표 변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